최근에 카메라 D3s를 빌려서 찍어볼 수 있는 영광을 누렸습니다.
이틀 동안 사용하면서 느낀 점은 퀄리티가 매우 뛰어난 바디이더군요.
수 년 전에 캐논의 1:1 바디를 사용해보면서 렌즈에 상관없이 주변 화질저하를 느꼈던 터라
니콘 1:1 바디도 신뢰를 하지 못했었기에 구입을 망설이고 있었습니다만
이번에 D3s를 사용해보고 엄청난 뽐뿌를 받고 말았습니다.
가장 마음에 드는 것은 무척 넓어진 다이나믹레인지였습니다.
35mm 슬라이드 필름의 관용도는 이미 넘어섰고
네가티브 필름의 관용도에 거의 버금갈 정도이며,
웬만한 하이라이트나 암부 부분이 날아가거나 뭉개지지 않군요.
D2x의 좁은 다이나믹레인지의 불편함이 시원하게 해소됨을 느꼈습니다.
두 번째는 빠른 포커스입니다.
제가 D2H에서 D2x로 오면서 가장 불편한 점이 느린 포커스였습니다.
거짓말 하나도 안 보태고 D2H는 드는 순간 이미 초점이 맞춰져 있었는데
D2x의 느려터진 초점이 무척 짜증 나게 했었습니다만
D3s의 빠른 포커스는 D2H와 맞먹을 수준입니다.
D3x는 D3s보다 다이나믹레인지가 더 넓어졌습니다.
D3x의 가격이 안드로메다 가격이라 레이더망에 걸리지도 않겠지만
D3x는 35mm 네가티브 필름의 관용도를 능가하리라 봅니다.
다만, 초점을 맞추는 능력이 D3s보다 더 떨어지고 고감도 노이즈에 약하기 때문에
일반인들이 사용하기는 D3나 D3s가 더 좋은 선택이라 생각합니다.
내년쯤에 나올 D4의 다이나믹레인지가 벌써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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