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필호 홈페이지입니다.

▒▒▒ 한장의 사진 ▒▒▒
사진은 카메라가 담지만 사진 속의 영혼은 사람이 담는다.
사진가가 사진을 찍을 때 한쪽 눈을 감는 것은 마음의 눈을 뜨기 위함이다.

캄보디아 '톤레샵 호수'의 수상촌에 사는 여자아이의 모습입니다.
너무 가난하고 찌든 생활을 하며 살아가는 수상족들입니다.

이번 여행 기간 동안 촬영한 수백 장의 사진 중,
그 어떤 풍경이나 멋진 광경보다 이 꼬마 아이를 만나서
촬영할 수 있었던 것이 나에게는 가장 큰 행운이었던 것 같습니다.

검게 그을린 얼굴 푹 눌러쓴 바랜 모자
송글송글 콧잔등에 맺힌 땀방울
벌써부터 빛바랜 치아

그러나 티 없이 맑은 눈을 지닌 그 꼬마 아이의 모습에서 과연 나는 무엇을 느꼈을까
빨려 들어갈 것만 같은 아이의 맑고 깊은 눈이 해탈의 경지를 넘어서
그 눈을 통해 하늘나라로 올라갈 것만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보아도 보아도 끝없이 맑은 아이의 눈이 세상을 다시 보게 만들더군요.
우리들의 지치고 피곤한 삶을 이 아이의 눈을 통해서 다시 생각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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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우리는 이 아이의 눈을 통해 무엇을 느낄까...

사진가: 홍필호

오이酒
톤레샵 황토호수에서 살고 있는 수상촌의 소녀군요.
감명깊었던 소녀입니다. 총명하기 그지없고 구걸을 해도 당당할것만 같은 해맑은 눈을 가진 아이더군요.

천진무구한 아이의 눈빛을 영원히 간직하길 바랠따름입니다.

여지없는 표현입니다.......

2004-08-09
00:40:57

lynx2
여행에서 아주 값진것을 얻으셨군요...
너무 좋은 이미지를 담고 있는듯 합니다...
눈망울이 너무 맑아여...

2004-08-09
01:40:03

ΩSTAR/김성열
감동,,
동감..
아주 잘 보았습니다.

2004-08-09
04:08:50

몽샤우
콧등과 언저리에 맺힌 땀방울...
투명한 눈동자속에 담긴 사진가의 모습....
너무나도 자연스러운 색감....
그보다도 중요한
순수의 열정과 의식의 만남.........여행은 우리에게 얼마나 많은것을 남기는지......

특히 아이들에게 여행은 상상이상의 창의력과 자립심을 키우는것 같습니다...
좋은 여행의 결과에 깊이 감사드립니다...

2004-08-09
08:06:39

유민
아이의 눈이 많은것을 담고있습니다.
한줄기 희망도 보이구요....

값진 사진을 담으셨네요.
MILK 프로젝트가 생각나는 사진한장....잘보았습니다.

2004-08-09
08:10:14
[삭제]

메밀꽃 필무렵
좋은 곳에 다녀 오셨군요!
많은 사진 기대 됩니다. 아이들에게 여행이상의 교육이 없지요!

2004-08-09
08:55:37

Hippo/이경운
유민의 말대로...
그 MILK (Moments Intimacy Laughter Kinship) 프로젝트에 나오는 사진 한 장을 보는 듯 합니다.
주제가 선명한 사진들이 줄을 이을거란 느낌이 드는군요. 궁금해집니다.^^

2004-08-09
10:11:04

독도쇠
눈속에 모든것을 넣으셨군요.
한참을 생각하게 하는 작품입니다

2004-08-09
10:18:08

김삿갓
잉!! 캄보디아를 다녀오셨군요...
어쩐지 조용하시더라...^^
즐거운 여행이셨겠습니다. 부럽 부럽....^^
저도 내년엔 한번 나갔다 올까합니다. 앞으로 나올 작품이 기대됩니다.

2004-08-09
13:03:34

고경룡
소녀의 눈을 통해 무엇인지를 보여주시는군요. 값진 여행의 결과라고 하시는 작품 답습니다.
부럽습니다. 좋은 작품 많이 보여주세요.

2004-08-09
15:07:30

요정
아이의 눈을 통해 세상이 보일것만 같은 맑디 맑은 눈을 가졌네요.
이번 여행에서 좋은 작품이 많이 나올것 같습니다.

2004-08-10
00:10:17

헤세드
2년전 캄보디아 선교여행에서 만났던 정다운 얼굴입니다.
안스러움과 미안함이 교차했던 그때 아이들의 눈망울을 보는듯 합니다.

2004-08-12
17:03:48

홍필호
솔직한 심정으로
베트남 보다는 캄보디아에서 한 일년 정도 살면서
사진으로 담고 싶더군요.
너무나도 연출되지 않는...곳곳이 무대세트장 같은...

2004-08-12
20:53:41

칠성/장병수
오랫만에 뵙습니다.^^ 또 한동안 못찾아 뵈었군요.. 외국여행도 다녀 오시고
즐겁고 알찬 여름을 보내셨나 봅니다. 여전하신 모습에서 반가움이 앞섭니다.

아이의 눈동자를 통해 바라보는 그마음이 바로 홍선생님의 마음과도 통하는가 봅니다.
삭아버린 앞니에선 현재의 모습이.... 엷은 미소와 반짝이는 눈동자에선 미래의 희망이...
저 아이의 가슴에 끓어 않고 있을 극과 극의 모습에선 참으로 많은것을 느끼게 되는 군요^^
아이의 모습을 통해 돈을 바라 본다 하면 너무 현실적인 싸구려 동정심일까요?
밝은 모습과 반짝이는 눈동자에서 미래를 희망으로 그리고 있는 아이의 모습을 통해
관람자의 넉넉한 관음증에 불을 붙이 셨으니.......
여러의 책보다 한장의 사진이 더 위대하다는 점을 증명해 보이시는 작품에 박수를 올립니다.

이번 여행에서 보여주신 다른 어떤 사진보다 이사진이 제겐 가슴속에 강하게 인식되어 옴을
느껴 봅니다.
서늘한 기온이 감도는 환절기에 가슴앓이 조금만 하시고 항상 건강하시길 기원드립니다.^^

2004-08-28
10:27: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