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필호 홈페이지입니다.

▒▒▒ 한장의 사진 ▒▒▒
사진은 카메라가 담지만 사진 속의 영혼은 사람이 담는다.
사진가가 사진을 찍을 때 한쪽 눈을 감는 것은 마음의 눈을 뜨기 위함이다.

바이욘 사원
괴이하고 신기한 모습의 관세음보살상이 있는 곳
당시 왕이었던 자야바르반 7세를 형상화한 것이라고 합니다.
앙코르 사원군의 정 중심부에 해당하는 곳에 있으며
앙코르와트보다 가치를 더 높게 평가하는 곳입니다.

그 바이욘 사원의 한 기슭에서 그림에 열중인 화가와 구경하는 꼬마를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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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바이욘 사원의 길거리 화가

사진가: 홍필호

몽샤우
뒷 벽면에 기대어 서있는 아이의 한쪽 눈....
낯선 이방인에 대한 경계와 긴장이 묻어 있군요....
화가의 포즈로 보아 혹시 '룩엣미' 작업의 결과는 아니겠지요?...^^

2004-08-10
10:46:18

홍필호
그런것 안했심더......
무아의 경지에서 그림을 그리고 있는데
뒤에서 조용히 찍는것도 미안하더군요.

근디 나만 찍고 있으면 언제 오이주님도 붙어가지고
영 시끄럽게 해서리..............

2004-08-10
10:54:38

홍필호
저 꼬마 아이는 그냥 거지 소녀 같았습니다.
낯선 이방인에 대한 경계의 눈초리............
그것이 이 사진의 포인트 입니다.

2004-08-10
10:57:24

오이酒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음,,, 나도 이사진 가지고 있는디~ 선수를 또 뺴앗겼네~ ㅎㅎ

연출한 광경 나오면 제가 일러 바칩니다. ㅋㅋㅋ 걱정마이소~

2004-08-10
11:05:25

홍필호
기지 소녀..........거지 소년으로 수정...^^

2004-08-10
11:10:28

김삿갓
저도 자세히보니까 보이는군요...^^
수줍은 아이의 모습이 인상적입니다.
그런데 어린애들이 구걸을 할때 무엇을 요구하나요?
그냥 궁금해서요...^^

2004-08-10
11:21:36

유민
한참을 보고서야 소녀를 발견했습니다.
접근을 쉽게 허락하지 않을 눈빛이네요.

2004-08-10
11:37:02
[삭제]

홍필호
1달러...1달러.........를 외칩니다....

2004-08-10
11:38:52

홍필호
유민아~
이 사진에서 화가의 그림에만 시선이 간다면
아직 사진을 더 보는법을 공부해야겄다...^^

2004-08-10
11:39:43

Hippo/이경운
음...눈이 큰 아이의 경계의 눈초리가 맨 먼저 시선을 끌더니만 작가의 포인트라니...
일단 관전 포인트는 맞추었구먼.^^
그래도 뭔가 2% 부족한 듯한 느낌...이건 뭐지? 안 가 봐서 그러나?
가 보고 잡다.

몽반장...진지한 검토를 부탁드리는 바입니다.^^

2004-08-10
11:46:49

오삼현
이제 쥔장이 사진에 철학을 담을려고 한디요.
어려워저 이제 중도 하산 해야 할 지 망설여 집니다.

2004-08-10
11:57:07

홍필호
철학이라..................
참 어려운 이야기 입니다만
인간의 다양한 삶의 모습을 남겨보고는 싶네요.

2004-08-10
12:02:52

몽샤우
● 허접한 관전평●
비이욘묘...앙코르와트와 쌍벽을 이루며 이 나라 사람들의 정신적 문화의 기저인곳,
가이드로부터 들었던지...홍쌤 혼자 독학 하셨던지 간에
그러한 외세의 처절한 탐욕앞에 순결을 뺏긴 여인네와도 같은 역사의 부조....
그 암울함과 연속된 애증....의심...경계의 기나긴 터널과도 같은 어두운 빛..
대물림되는 가난으로 허덕이는 현재의 조그마한 희망을 그리는 화가...
일순 긴장되는 세로구도 속에 비집고 들어와 아픈상처의 생채기를 각인시키는 어린아이의 눈...

잊지말자.....이방 제국주의의 비열하고 더러운 손.... 머~ 그런 겁니다...^^

2004-08-10
12:41: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