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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영인
2000년 2월 부터 2002년 6월까지
가야산으로 계룡산으로 산으로 돌아다니며
소위 "마음"이라는 것을 찾는다고 돌아 댕기다가
하나 그럴싸한 공부법을 발견해
마마님, 아이들 모두 다 공부를 시키며 산에 살다보니
제가 현재 가지고 잇는 재산은 다 빚입니다.
매달 카드빚 돌려 막으며 조금씩 갚고있지만
그 공부는 참 잘했다 싶습니다.
마마님의 고질적 몸의 질병도 치유되었고
물질적 유혹에 아이들 전혀 흔들리지 않고
저도 힘들어도 전혀 불편함없이 행복하게 여행다니고 사진하니
그렇치 않습니까?
우리 마마님 매번 저에게 말한답니다.
"당신은 정말 행복한 사람이야.
세상에 하고픈 일 다하며 살고
돌아다니는 것 원없이 하고 다녔고...."
예, 전 행복합니다.
발글라데시나 캄보디아의 사라들 보다 어덜지는 몰라도 엄청 행복합니다.
이제 부지런히 돈도 벌어
내가 누렸던 그런 자유-물질이 좀 도와 주었던-를 마마님과 공유하고 싶은데
세상이 영 쉽지 않군요.
뭐, 다들 힘든 상황인데
그나마 할 짓 다 하면서 무슨 엄살을 떨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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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8-13
11:4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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