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째, 자신의 도구와 재료들을 세심하게 이해하는 것에서 배운다.
둘째, 다른 사진가들이 찍은 사진들에서 배운다.
첫째로 사진가는 자신이 사용하는 카메라나 디지털 컬러 매니지먼트 시스템 등과 같이 자신이 촬영하고
프린트를 만드는 데 필요한 제반 장비들을 상세하게 이해하고 있어야 한다.
사진에서는 일단 자신이 가지고 있는 모든 장비의 ‘사용설명서’를 숙지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한다.
카메라 장비의 매뉴얼을 통해 학습한 사용방법은 사진가가 모든 상황에 익숙해질 때까지 기본적인 지침이 될 수 있고,
한 번 익히면 자동차 운전법처럼 절대 잊지 않는다.
둘째로 많은 이미지들, 특히 대가들이 작품을 이해하고 그들의 작업 방식을 흉내 내고 완벽하게 재현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사진을 외운다는 것이 어떻게 보면 어리석은 일처럼 보이지만 좋은 이미지들을 수없이 반복해서 보고,
이러한 이미지들을 체화해 내 사진으로 만들 수 있어야 한다.
이러한 과정은 어떻게 보면 지루하지만 모든 예술은 ‘흉내 내기’에서 시작하는 것은 어느 시대에서도 변하지 않는 진리다.
많은 사람들이 예술은 무조건 창의적이어야 한다는 생각에 남을 흉내 낸다는 것을 죄악시하는 경우가 많이 있는데, 이는 큰 잘못이다.
다른 사람이나 작품의 영향 없이 하루아침에 스스로 설 수 있는 작가는 어디에도 존재하지 않는다.
물론 평생토록 남의 흉내만 낸다면 그것도 큰 잘못이다.
하지만 자신이 좋아하는 작가들에게 영향을 받아야 자신만의 작품 세계 또한 만들 수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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