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필호 홈페이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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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구두닦이

사진가: 홍필호

몽샤우
무엇인가 더듬어 찾아가는것...
애써 살아온 인생에도 한가닥 남아있는것...
현실의 낡고 좁은 틀에서도 넓고 끓임없는것...
그래서 땀 적신 온 몸을 지탱하는것...
.
.
.
꿈

2005-07-15
10:25:40

코나
잘 모르지만..
그래도 홍'스홈 식구이기에... 몇글자 적습니다.
전..
사진을 보는 순간...
저의 첫번째 시선은 아저씨의 손도 아닌 앉아있는 모습도 아닌..
이마의 주름에 시선이 갔습니다.
아~ 오랜시간동안 구두와 함께한 분이시구나...
하는걸 느꼈어요.
그런데 선생님!
솔직히 이런사진 꼭 제목이 필요할까요? ^^
끝으로 태클!
색감 이야기!
세피아톤을 싫어하는건 아닌데...
이건 흑백이 더 좋을것 같기도 하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
.
선생님 혼내지 마세요. 괜히 적은것 같아서 쪼매 두려움..
일단 튑니다. 후다다닥=3=3=3
좋은하루 되세요.

2005-07-15
12:25:32

투가리[석성근]
누군가의 발길이 묻어있는 흔적들을 지워줄수 있는,
그런 삶을 살아온 분입니다.
저분이 닦는 저 신발에는, 슬픔도, 기쁨도 배어 있겠지요.
그 흔적을 지워줄 자격이 있는 분입니다.
.
.
"흔적을 지우며"

2005-07-15
13:32:06

홍필호
몽방장님 리플에 대하여...

나이드신 분에게도 아직은 꿈이 있다는 말씀이로군요.
그것 때문에 땀 적신 온몸을 지탱하고 있는줄도 모르겠습니다.

꿈이라...
좋은 말씀 감사드려요...^^

2005-07-15
13:52:25

홍필호
코나님의 리플에 대하여...

깊이패인 주름만 보시지 마시고 제목을 적어주라니까요...^^
솔직히 칼라와 흑백...그리고 세피아톤 세가지를 보면서
세피아가 가장 맘에 들어 올린겁니다.
흑백톤으로도 한번 올려볼까요....^^

2005-07-15
13:54:20

몽샤우
'소통' 한다는건
이래서 좋은가 봅니다.

항상 이해해 주심에 외려 제가 감사를...^^

2005-07-15
13:55:43
[삭제]

홍필호
투가리님 리플에 대하여...

흔적을 지우며...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드는 제목같습니다.
실제로 저 분의 삶이 대단히 힘든 삶이었더군요.
지금도 가족없이 혼자만 사는 관계로 외로움을 무지 타시더군요.

낮에는 구두닦이로...
밤에는 밤무대에서...
그렇지만 요즘 기관지염으로 병원신세만 지는...
그런 삶을 살아가고 계신 분입니다.

2005-07-15
13:56:50

홍필호
몽방장님은 무신 말씀을...
이해심이 부족하다고 맨날 히포님한테 지천만 듣고 삽니다...지가....^^

2005-07-15
13:58:53

몽샤우
크헉!!.....그런일이...
지존이 지천을 .....

2005-07-15
14:05:53
[삭제]

lynx2
감히 제목을 붙이기가 어려운것 같네요...
주간과 야간으로 일을 하시는것은 누군가가 있기때문이라는 생각이 들구여..
그것은 곧 희망이 있기에 귿은일도 마다않고 열심이신것 같네요..
저분께 실례가 되지 않는다면 "희망"이라고 붙이고 싶네요..

2005-07-15
14:31:01

김광배
묵직한 작품 인고의 세월이 보여집니다.
젊은 시절 보통이 아니셨던분...저는 TIME이라고 붙이고 십습니다.

2005-07-15
14:44:57

無限大(김익훈)
나도 한 말쌈하지요 ,, 묵묵히 주어진 일에 믾은 세월을 보넨분 같군요 그래서 "천직" 하늘이 주어진 일로 하겠습니다,
맘에 않들어도 좋습니다요....

2005-07-15
17:38:45

유형욱
여러 고수님들 틈에 끼어 살짝쿵..;;

" 삶 " 이라는 단어가 저는 생각나네요.
평범하겠지만...
웬지 이 작품에는...

2005-07-15
17:54:16

코나
흔적을 지우며... 라는 제목이 참 좋게 와 닿네요. ^^
투가리님의 제목에 한표를..!!

2005-07-15
22:12:11

투가리[석성근]
병상에 누워계신다는 설명에 뭉클해 지네요.
저렇게 "홀로 걸어온 길" 을 잠시 휴식하는 것으로 생각하면서...............
쾌유를 빌어 봅니다.
사진 한장마다 사연도 같이 인화됩니다.

제목이 "기다림" 이 나을듯 싶습니다. 사연을 듣고나서........
희망을 기다리는 저분의 뜻을 담아.

2005-07-15
22:15:24

홍필호
lynx2님 리플에 대하여...

희망이 없는 삶을 희망으로 승화시키는 것도 바람직한 일일겁니다.
앞으로의 저분의 삶에 희망이 있기를 함께 기원합시다.
진지한 리플에 감사드립니다.

2005-07-15
22:25:23

홍필호
김광배님 리플에 대하여...
'Time' 이라는 단어에 많은 함축적인 느낌들이 들어있을법 합니다.
최근에 사람들의 '희노애락'을 담아볼까 생각중입니다만
허접한 실력으로 엄두가 나질 않네요.

2005-07-15
22:28:35

홍필호
유형욱리플에 대하여...
저도 'Life'로 제목을 붙여볼까도 생각했었습니다.
앞으로도 제가 사진으로 담아야 할 모습들이기에...
좋은말씀 해 주셔서 감사드려요....

2005-07-15
22:32:37

홍필호
투가리[석성근] 리플에 대하여...
'기다림'도 참 좋군요....^^

2005-07-15
22:33:38

홍필호
大(김익훈)리플에 대하여...
저래뵈도 정부를 비판하는 데모에도 앞장서시는 분입니다.
TV에도 나오셨구요....
아마도 '천직'이라고 하면 어르신이 싫어하실지도 모르겠네요...^^
고마우신 리플에 감사드립니다.

2005-07-15
22:35:44

장군나리/장진혁
참 사진 좋습니다.. 지금 보내요.. ^^ 댓을을 주욱 읽어보니 마음이 참 뭉클해집니다..
이사진의 재목은 정말 쉽게 이야기 할수는 없을꺼 같습니다..
저는 아저씨를 보니 낮에는 구두일을하시고 밤에 밤무대에 나가신다는것을 보니
삶을 지탱하기 위한 노력.. 그래서 제목은 지탱 또는 노력 이라고 하면 좋을꺼 같다고 생각합니다.
그냥 소견입니다.. ^^

2005-07-15
22:40:38

Hippo/이경운
제가 좀 게을렀습니다.

전 처음 사진을 보면서...처음부터 이 일을 해오신 것 같지 않아 보였습니다...일하시는 것이 서툴어 보인다거나 하는 이유는 아닙니다.
다음으로, 표정과 자세에서 집중하는 집념이 보였습니다...
그리고, 프로로서의 여유보다는 오히려 진지함에서 저 분의 과거가 궁금해지더군요.
무엇인가 닦아내고 싶은 마음의 앙금이 있어 보이기도 하구요...
열심히 닦아내는 일속에서 저 분이 얻고자 하는 것이 단지 금전적인 것만이 아닐 것이라고 애써 생각해 봅니다.

이런 느낌을 아우를 수 있는 제목을 찾기에는 제 능력이 부족하군요.

2005-07-17
00:09:35

Hippo/이경운
그저 '흔적' ... 뭔가 부족하지요?^^

2005-07-17
00:11:46

정회룡
늦게나마 글을 남깁니다.
누구나 가야하는 나름대로의 삶이 있기에 그 가는 길이 달라도 때론 힘들지라도 보람이 주어지면 그것이 견디게 하지요. 구두 한짝을 닦는 그 모습이 정성입니다. 그것이 인생이지요.
그래서 조심스레 '인생'이라고 붙여봅니다.

2005-07-17
14:09:20

홍필호
히포님 리플에 대하여...

'흔적' 이라는 함축성있는 단어도 흔치 않을듯 합니다.
저분의 삶이 녹녹치 않았듯이 흔적이 많은 곳에서 남아 있을겁니다.
나에게는 아주 의미있는 단어로 각인되는군요.
고마운 리플에 감사드립니다...^^

2005-07-17
20:50:41

홍필호
장군나리/장진혁 리플에 대하여...
'지탱'이라는 표현을 제가 거의 생각도 못해본 단어입니다.
역시 신세대들의 표현력은 그 방법부터도 혁신적입니다.
고마운 리플에 감사드립니다.

2005-07-17
20:52:17

홍필호
정회룡 리플에 대하여...

삶, 인생, Life...
이런류에 단어들의 느낌이 거의 비슷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도 가장 많은 분들이 그런 느낌으로 제목을 지어주시는듯 하네요.
감사드립니다.

2005-07-17
20:54:15

가을사랑/수표
결국 결론이 없읍니다 그려
빨리 결론 내려야 궁금증이 사라지는데 홍쌤이 너무 붙잡는디요

2005-07-18
14:51:31

가을사랑/수표
꼭 다문 입을 보면서 살아온 인생을 야그 하고 싶지 않구먼
"침묵" 으로 하고 싶읍니다

2005-07-18
14:52:31

홍필호
가을사랑/수표 리플에 대하여...

결론이 없습니다.
여러분들이 달아주시는 각각의 제목들이 다 정답입니다.
'침묵'이라는 제목도 묵직한 무게로 다가오네요.
감사드립니다.

2005-07-18
22:00:19

홍영인
처음 사진을 보고
제일 먼저 "일곱켤레의 구두로 남은 사내"가 생각이 났습니다.
왠지 짧고 투박하지만 실한 팔뚝에서
그 사내의 느김과는 다른 적극성을 읽었습니다만
그 제목이 어울리지는 않은데 머리에서 떠나지를 않고....

"나의 얼굴"을 닦듯,
많은 이들에게 자존심을 상징하는 구두코 광내기에 열중하시는 모습에서
일상에서 나를 찾는 혹은 지키는 심정을 느낍니다.

그래서....
"길은 멀리있지 않다"를 추천합니다.
그런데 출품을 위해서라면 제목에서 바로 그런 생각을 읽을 수 있을런지.....

2005-07-19
00:00:27

임정식
형님 정식입니다. 넘 오랜만이지요. 항상 형님 사진 가슴으로 보고 있습니다.
금번 사진도 왠지 가슴이 뭉클해지는 무엇이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빛을 찾아서" 또는 "光"이라고 제목을 붙이고 싶네요
구두의 "빛" 뿐만아니라 자신 마음에 "빛 " 다른이 가슴의" 빛" 그리고 사진속에 어둠을 뚫는 "빛" 그냥 저는 이사진을 이렇게 부르고 싶습니다.

2005-07-19
08:39:56

홍필호
홍영인님의 리플에 대하여...
오랫동안 지켜봤지만 어르신의 얼굴에서 좀처럼 웃음을 찾지 못했습니다.
아마도 너무 힘든 생활을 살아왔기에 그러리라 짐작을 해 봅니다.
'길은 멀리있지 않다'...라는 뜻도 여러가지고 해석이 되어지겠군요.
그 제목 하나에 감상자로 하여금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들겠습니다.
좋은 말씀...감사합니다.

2005-07-19
09:53:12

홍필호
임정식니 리플에 대하여...
허접한 사진을 가슴으로 보고 계신다기에 무지 부다스럽습니다...^^
'光' 이라는 단어가 저도 무척 다가오는 제목이네요.
구두의 光뿐만 아니라 모든 光을 상징하는 의미가 내포되어있군요.
아주 훌륭한 제목입니다.

2005-07-19
09:55:32

한국남자
힘들게 사시던 부모님이 생각납니다.
고생만 하시다 먼저 가신 아버님.

제목 이라기 보다는
첫 느낌에 아버지가 생각났습니다.
그래서 "아버지" 아니면
주름진 이마나 꽉다믄 입, 그래서 더욱 무거워 보이는 어깨로 보아
"가장" 이라 하면 어떨지..

2005-07-20
01:35:19

홍필호
한국남자님 리플에 대하여...
'가장' 이라는 한마디가 어깨를 짓누를 정도로 강하게 다가옵니다.
우리 가장들의 어렵고 힘든 모습을 느끼셨나 보군요.
'가장'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사진을 다시 보게 됩니다.
좋은 말씀...감사드립니다.

2005-07-20
08:48:56

최준근
후와~ 엄청난 리플들...- -
뒤늦게나마 저도 제목 한자 적어봅니다...
"구두닦이 소년의 꿈"
과거에 분명 소년 이었을 저 분의 꿈은 무엇이었을까 하는 마음에서...^^

2005-08-03
01:29:59

홍필호
최준근님 리플에 대하여...
저 어르신은 어릴때부터 구두닦이를 해 오셨을겁니다.
그리고 그때 가졌던 꿈을 아직도 저버리지 않고 계실지도 모릅니다.
그 어릴때의 꿈이 지금이나마 이루어지기를 저도 바래봅니다.
뜻 깊은 리플에 감사드립니다.

2005-08-03
11:46:06

이인숙
진학실 문밖에 오도카니 앉으셔서 우리들의 구두를 닦고 계신 아저씨...
본인이 구두를 닦아주시는 것을 큰 복으로 알라는 투의 언제나 당당한 모습의 아저씨...
언젠가 얼굴에 삐에로 분장을 하고 일본식 지우산을 돌리시면서 어설픈 춤을 추셔 나를 놀래킨 아저씨...
제목을 생각하니 " 당당함 "이 떠오른다.

2005-12-08
20:12: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