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필호 홈페이지입니다.

▒▒▒ 한장의 사진 ▒▒▒
사진은 카메라가 담지만 사진 속의 영혼은 사람이 담는다.
사진가가 사진을 찍을 때 한쪽 눈을 감는 것은 마음의 눈을 뜨기 위함이다.

2개 1달러를 외치던 그 어린 꼬마
불쌍해서 이 아이의 물건을 사주면
떼거리로 몰려 든다기에~

그래도 꼭 사주고 싶었던
그 아이의 눈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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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2개 1달러

사진가: 홍필호

요정
팔아 달라고................. 애절한 눈빛.......

2004-08-12
00:17:53

홍필호
그 눈빛 속에는 부모의 원망도 들어있던것 같더군요.
부모들이 저렇게 시키는것 같습니다.
1달러면 그날 어른들 하루 벌이는 된다고....

2004-08-12
00:18:56

요정
그래야 수입이 더 많이 생기기 때문에 그러겠지요.
난장이에 손은 장애가 있나 보군요.

2004-08-12
00:22:46

홍필호
장애는 없었고
그냥 주머니에 손을 넣고 있었습니다.
다른것을 빼서 보여주려는 동작인듯........

2004-08-12
00:25:21

몽샤우
이 한장의 사진에서
사진가는 오히려 다른 사진보다 더욱 진지하고
떨리는 손끝으로 셔터를 끓었음을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2004-08-12
00:40:50

오이酒
마음 깊은곳에 따스함과 분노의 감정이 동시에 솓구쳐 나온다는 사실에~

나는 경악 합니다... 너무나 복합적인 감정을 같이 공유할수 있다는 사실에~~

2004-08-12
01:03:08

오이酒
가난이 죄일수 없다지만~ 결국 죄로 이어지는것을~

2004-08-12
01:03:49

홍영인
마음 아프면 아파해야지요.
지금 해 줄 수있는 것이 아무것도 없는데
그마저 못하면 어지 버티겠습니까.

너무 앞 뒤를 재고 계산해
순간의 느낌이나 감정대로 행동을 못하는 것이
오늘 날의 나,
어른이라는" 나"입니다.

순수와 참 멀리 거리를 두고있는....

2004-08-12
01:23:47

유민/백승진
일면의 사진을 보고서는 사진을 보기가 무서웠습니다.
들여다보면 여러가지 감정이 뒤섞일것 같아서 말입니다.
거부하고 싶은 사진이지만 거부할수 없는 안타까운 현실입니다.

베트남 전쟁이 만들어낸 퓰리쳐 소녀 킴푹이 떠오르네요.
사진속의 킴푹은 뜨겁다고 외치며 고통의 소리를 지르고 있었습니다.

물건을 사달라며 애원하는 소녀의 외침과 온몸에 불이 붙은채로 살려달라 애원하는 킴푹의 외침은 결코 다르지 않다는걸 느낍니다.
두 소녀에게 상처를 준건 다름아닌 우리 어른들의 욕심이기 때문입니다.
어쩌면 사진을 들여다보기 무서웠던 이유가 내안에 내재되어있는(그러나 없다고 우기고 있는) 욕심이 드러날것 같아서였을지도 모릅니다.

이런.....갑자기 마닐라 시내 한복판에서 보았던 한 아이가 떠오릅니다.
제 가이드가 거지같은...이라고 내뱉던 말이 귓전에 맴돕니다.
어쩌면 우리가 거지일수도 있습니다.
마음의 거지...

2004-08-12
01:54:52

해거름판
사진을 찍으면서 딱 한 번... 온 몸에 전율을 느끼면서 셔터를 눌렀던 적이 있습니다.

이 사진에서도 소녀의 눈빛을 보는 순간 온 몸에 전율이 흐름을 느꼈습니다.

축하 드립니다.....

2004-08-12
06:23:47

땡스맘
홍샘.............이사진, 저 주심...(양손을 비비며)
오늘 낮에 수시로 제홈에 드나들 겁니다. 확인하러요.

2004-08-12
07:23:42

홍필호
역시 사람들의 깊은 마음속에 있는것은 통하는가 봅니다.
모두들 이 꼬마의 표정을 보는 느낌들이 대단하시군요...
그 마음들을 읽어 내려오면서 아직은 우리들의 정서가 살아있다는 감정을 느껴 봅니다.
정의가 숨쉬는 우리들의 마음이 공유되는 느낌이라서 너무 흐믓합니다.

캄보디아는 아직도 잠에서 깨어나지 못한 나라였습니다.
거의 대부분의 도로는 비포장 도로였고 집들은 움막과 비슷한 상황이었습니다.
관광지를 가거나 지나다니는 길에서 이런 꼬마들의 모습을 어디서나 볼 수 있었답니다.
맑은 눈을 가져야 할 꼬마들의 표정이 점점 어두워져서 원망과 고통의 표정들이 보이기도 했습니다.
이 또한 우리 어른들의 잘못이 아닐지...

2004-08-12
08:53:15

Hippo/이경운
매우 탐나는 사진입니다.
홍장주 말씀처럼 정서의 순수함을 동시에 느껴봅니다.
사진의 감동 못지 않은 관전평들에 가슴이 꽉 차옴을 느낌니다.
정리되지 않은 주변과 흑백이 주는 느낌...갈수록 높아만 갑니다.^^

2004-08-12
09:02:55

홍필호
내 개인적인 욕심이라면...
왼쪽에 보이는 발이 조금 더 많이 보였다면 좋았을것 같습니다.
다른 꼬마의 발이어도 좋고...관광객의 발이어도 좋았을것 같네요...
주변 상황에 대한 설명이 약간은 부족한 사진인것 같네요...^^

2004-08-12
09:05:58

Hippo/이경운
ㅎㅎ제 생각도 그러했답니다.^^
크롭해서는 안 될 요소라면 좀 더 담았어도 좋았겠습니다.

2004-08-12
09:53:18

blur
모든편견을 다 배제시키고....
그냥 아이가 참 예쁘다는 생각이 듭니다.
디투치의 필름라이크한 이미지 역시 필카못지 않는 느낌을 주네요

2004-08-12
09:53:20

근형
헉!--; 거참~~ 완전히 전문작가입니다.

2004-08-12
10:40:48

김삿갓
위분들 말씀듣다보니 너무 마음이 좋으시네요.
이정도 작품만으로도 훌륭한데.. 양쪽발까지 나오길 바라시다니...ㅋ
욕심이 과하십니다. 제가 합성으로 오른쪽발 만들어 드릴까요.....^^

2004-08-12
17:58:27

홍필호
헉.........합성으로다...^^
난 그런것 싫어요...

2004-08-12
18:20:17

여울아빠
최근 제가 본 사진중 가장 인상적인 사진을 봅니다...!

아이의 눈빛이 한동안 잊혀지지 않을것 같습니다...
좋은 작품 감사 드립니다.

2004-08-12
19:49:00

담덕
필호님 최근사진을 늦게 봤지만

왜이리 좋은지 모르겠네요

눈빛을 제대로 볼수가 없네요........ㅠㅠ

초보가 볼때 젤젤 좋은작푸인듯합니다.

2004-08-14
00:26:47

메밀꽃 필무렵
1달러면 만만치 않은 돈이죠!
아이의 눈빛이 많은 것을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와! 나무 좋습니다.
계속해서 작품을 보니.......^^*

2004-08-14
09:42:46

홍필호
솔직히 말해서
저 눈빛으로 말하는 꼬마를 보고
사주지 않는것도 고역이더군요.

2004-08-17
20:16:02

이인숙
떼로 몰려 온다 해도 두개에 일달러짜리 팔찌를 사고 싶어지네요.

2005-11-23
23:22:30

홍필호
이인숙님의 마음...
충분히 이해하고 남습니다.

2005-11-24
10:3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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