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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장의 사진 ▒▒▒
사진은 카메라가 담지만 사진 속의 영혼은 사람이 담는다.
사진가가 사진을 찍을 때 한쪽 눈을 감는 것은 마음의 눈을 뜨기 위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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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그 집


사진가: 홍필호
해거름판
마당에 피어난 이끼가 닳도록 많은 사람들이 드나들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우선 듭니다.
푸근한 맛이 풍기는 예쁜 집인데 사람의 왕래가 적은 곳인가 봅니다.
참 이쁜 곳을 이쁘게도 담으셨네요. 		2005-09-13
09:14:08
땡스맘
아직도 이엉을 얹은 지붕아래서
저렇게 사시는 분들이 계시군요.
정말...오늘 저는 일이 제대로 될 것 같지 않습니다.

봉숭아 분꽃 채송화 그리고 맨드라미가 있는 여름마당
그리고 툇마루의 늙은 호박 몇덩어리
감나무 호박덩굴 그리고 마당의 이끼...

업어오시지 않음 들고 갈랍니다.

그리고 사진을 잘 모르는 저이지만
마당에 서서
혹은 먼 발치서 담지 않으시고
대문쪽 이엉아래서 담으신 홍샘의 선택!!! 		2005-09-13
09:15:24
홍필호
상당히 인적이 뜸한 곳입니다.
거의 동네사람들도 보기 힘들더군요.
사람사는 흔적은 있지만
사람보기 힘든 우리의 시골....

아직도 광이 남아있는 그곳에
조용히 살아가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2005-09-13
11:36:50
최준영
저 처마 밑에서 보리밭 찬물에 말아 밥한숫가락 크게 입에물고
조금 발그스레한 고추 된장에 팍~ 찍어 한입 콕 비어 오물거리고 싶은 충동입니다.

저어기 저 길게 늘어진 빨래줄에 하이얀 행주몇장 늘어뜨려 말리고 있으면 더욱 금상첨화일것을..^^

그리고 저어기 저만치에 피어있는 붉은 봉숭아꽃 한아름 따다 땡모님 갖다 드리고 싶습니다.
손발톱에 소녀처럼 빨간 물들이고로..^^ 		2005-09-13
12:19:11
홍필호
흐미...
차에 있는 수건이라도 걸라다가 참았습니다.
완전히 정곡을....^^ 		2005-09-13
12:33:48
노삼숙
추석이 가까웠는데....
얼른 집에 가고잡당... ㅠ.ㅠ
^^ 여그서도 어릴적 고향을 봅니다 		2005-09-13
12:48:35
[삭제]
해거름판
차에 있던 수건을 걸으셨다면 장대가 받치고 있는 오른쪽 줄이 나을까요 왼쪽 줄이 나을까요? 		2005-09-13
13:13:32
홍필호
개인적으로 왼쪽이 더 나을걸로 보입니다.
정면에 보이는 약간 어둡게 보이는 나무그늘쪽에
수건을 한두장 걸어놓으면 훨씬 좋게 보일겁니다...^^ 		2005-09-13
14:10:59
선경
홍쌤...몸빼바지, 구멍 송송난 난닝구,...가 더 낫지안흘까효^^ 		2005-09-13
14:19:49
선경
사진 첨 보고 참 이쁘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집의 실용적인 면을 따져보면 참 불편할 것 같다는 생각은 금새 들더군요.......(벌레 스물스물 나올 것 같다는~)
하이라이트 비춰진듯한 광의 모습이 참 인상적입니다.....저 안에 뭐가 들어있을까~~냠냠 		2005-09-13
14:25:04
신만수
몇해 전만 해도 우리집도 거의 이런 분위기였죠. 이런 집에 오랜 산 사람은 지겹답니다. 양옥을 그리워하거든요.
지금은 이런 집이 그립잖아요 		2005-09-13
14:54:31
김광배
누구나 갖고있던 시골 추억을 찝게로 꽉 물어 꺼내셨습니다. 		2005-09-13
15:03:17
홍필호
선경님....
그야 당연히 몸빼에 런닝구가 최고지요...^^

신만수님...
나는 워낙 신세대라서 걍 아파트에서 살고 시퍼요...-_- 		2005-09-13
15:56:59
땡스맘
몸빼에 난닝구..좋지요.
최준영님은 얼릉 봉숭아 꽃물 보내주시요잉. 		2005-09-13
16:13:44
강지영
마당이 너무 예뻐여....바닥에 낀 이끼가 참 싱그러 보이네여.... 		2006-02-28
13:58:40
홍필호
사람들의 왕래가 그만큼 없었나 봅니다.
사실 몇시간 있어도 사람보기 힘든곳입니다. 		2006-02-28
20:5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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