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필호 홈페이지입니다.

▒▒▒ 한장의 사진 ▒▒▒
사진은 카메라가 담지만 사진 속의 영혼은 사람이 담는다.
사진가가 사진을 찍을 때 한쪽 눈을 감는 것은 마음의 눈을 뜨기 위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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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가을 모퉁이

사진가: 홍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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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거래사라도 부르고 싶은 풍경입니다.
제가 돌아가고 싶은 바로 그런 곳입니다, 딱 두 가지만 개선된다면^^
1. 초가를 기와로 바꾼다면... 매년 초가를 얹는 것은 보통 일이 아닐 테니까..
2. 인터넷이 들어온다면... 인터넷이 없는 곳에서는 이제 못 살 것 같다...^^;;;

2006-11-27
11:28:47

유성복
아직도 이런집이 남아있네요..
저도 노후에 저런곳에서 살고싶다는^^

2006-11-27
12:04:36

秋淡/윤성도
정겨운 풍경입니다.
초가지붕이 많이 망가졌네요..,,

실제 사람이 거주하나 봅니다.

2006-11-27
13:15:37

홍필호
사람이 살고 있는 곳입니다...^^

2006-11-27
14:04:32

김광배
서울 도심에서 소나기가 "쏴..."하고 내리면 우당탕...
이렇게 초가집 분우기는 그져...쓰아 하고 정서가 깃든 소리가 나지요..

2006-11-27
15:24:37

계포일락™
소 여물 먹는 소리가 들려옵니다...코에서 김을 막 품으며..ㅎㅎ ^^

2006-12-07
17:58:49

미시시피
예, 맞습니다, 계포일락님
콧김 풍기며 소 여물 먹는 모습이 손에 잡힐 듯한 '고향' 풍경이죠?
50년쯤의 세월이 흐르면, 저 풍경도 '잃어버린 동화'로 우리들 가슴에 자리하겠지요?

2006-12-28
19:3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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객지에 나가 있던 자식이라도 찾아올라치면
저 햇살 만큼이나 환한 웃음을 머금은 어머니가 마당으로 내려서는 모습이
눈에 선히 그려지는 '고향' 모습입니다................................................

2006-12-28
19:41:54

미시시피
....................................
초가 지붕에 박넝쿨 올리고
삼밭엔 오이랑 호박을 놓고 들장미로 울타리를 엮어
마당엔 하늘을 욕심껏 들여 놓고
밤이면 실컷 별을 안고
부엉이가 우는 밤도 내사 외롭지 않겠오
기차가 지나가 버리는 마을
놋양푼의 수수엿을 녹여 먹으며
내 좋은 사람과 밤이 늦도록
여우 나는 산골 얘기를 하면
삽살개는 달을 짓고
나는 여왕보다 더 행복 하겠오
.....................................................노천명

2006-12-28
19:45:09